[테크업팩토리]XR(확장현실) 기술 스타트업 버넥트
원격 현장관리 XR 솔루션 '리모트'로 원격투어 진행
휠체어로 갈 수 없는 해동용궁사의 생생한 장면 전달
[편집자주] '테크업팩토리'는 스타트업과 투자업계에서 가장 '핫'한 미래유망기술을 알아보는 코너입니다. 우리의 일상과 산업의 지형을 바꿀 미래유망기술의 연구개발 동향과 상용화 시점, 성장 가능성 등을 짚어봅니다.
뇌병변 장애로 인해 휠체어 생활을 하는 유튜버 '평일특사 휠어로'는 최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해동용궁사를 방문했다. 상당히 가파른 108계단을 내려간 뒤 해안산책로에서 보이는 바다의 파도 소리까지 생생하게 들었다.
해동용궁사는 해안절벽에 지어져 지형이 가파르고 계단이 많아 휠체어를 타고 관람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곳이다. 그녀는 어떻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을까.
이번 여행은 확장현실(XR) 기술 기업 버넥트의 원격 현장관리 XR 솔루션 '리모트(Remote)'를 활용한 원격투어 방식으로 진행됐다. 리모트는 실제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끊김없이 현장을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이다.
리모트가 구동되는 스마트글라스를 착용한 권도혁 버넥트 ESG기획팀장은 평일특사 휠어로와 실시간 소통하며 그녀의 눈과 귀 역할을 했다. 스마트글라스를 통해 보는 장면과 소리가 그대로 전달되며 직접 해동용궁사를 방문한 듯한 경험을 제공했다.
부산에 거주하고 있음에도 부산의 유명 관광지인 해동용궁사를 한 번도 가보지 못한 평일특사 휠어로는 버넥트 리모트를 활용한 '인간 아바타'를 통해 해동용궁사를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었다. 기억하고 싶은 광경은 캡처 기능을 통해 기념사진으로 저장했다.
평일특사 휠어로는 "영화 아바타를 봤을 때 나도 아바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해동용궁사는 계단이 많은 곳이라 도저히 갈 수 없는 곳이었는데 XR 솔루션을 통해 마치 현장에 있었던 것처럼 생생하고 즐거운 여행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원격투어를 기획한 권도혁 팀장은 "버넥트 리모트가 산업현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XR 솔루션을 활용한 ESG 활동의 좋은 사례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산업현장 안전사고·관리문제 XR 기술로 해소
2016년 설립된 버넥트는 산업현장의 문제를 XR 기술로 해결하는데 집중해왔다. 공장이나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가 원격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솔루션들을 개발했다.
이번 원격투어에 활용된 리모트는 본래 원격 업무지시를 위한 기술이다. 현장 작업자는 양손을 다 사용하면서도 원격으로 이뤄지는 전문가의 지시내용을 파악할 수 있고 방대한 매뉴얼도 장갑을 벗는 수고로움 없이 스마트글라스 화면 위로 꺼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XR 콘텐츠 제작·배포가 가능한 비코딩 방식의 제작툴 '메이크(Make)'와 '뷰(View)' △산업현장을 디지털트윈으로 제작해 3D로 현장 모니터링을 제공하는 '트윈(Twin)' 등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버넥트는 산업현장의 안전사고, 관리문제, 비효율, 소통의 어려움 등 4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7월 G20(주요 20개국) 인프라스트럭처 워킹그룹(IWG)이 뽑은 우수 인프라기술 사례에도 선정됐다.
G20 IWG는 글로벌 인프라 기술의 투자와 개발을 위한 회의체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지원하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참여한다. 버넥트는 이번 선정 이전부터 글로벌 XR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왔다.
최근에는 XR 콘텐츠를 보다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VOOMB(붐) 서비스를 통해 XR 기술의 적용 범위를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확장했다. 크리에이터는 VOOMB 앱을 사용해 현실의 풍경 위에 다양한 실감형 AR(증강현실)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웹에서 사용할 수 있는 AR 콘텐츠 제작 플랫폼 '스퀘어스(SQUARS)'도 출시했다. 스퀘어스는 웹에서 몇 번의 마우스 클릭만으로 AR 콘텐츠를 제작·관리·배포할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플랫폼이다.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개발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노코드(No-Code) 방식이다. 핵심기술을 다른 라이선스에 의존하지 않아 향후 플랫폼 확장성에 있어 자율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하태진 버넥트 대표는 "그동안 AR 콘텐츠를 비즈니스에 활용하고 싶어도 제약이 많았다. 스퀘어스는 비즈니스 활용까지 가능한 올인원 플랫폼이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AR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해동용궁사는 해안절벽에 지어져 지형이 가파르고 계단이 많아 휠체어를 타고 관람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곳이다. 그녀는 어떻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을까.
이번 여행은 확장현실(XR) 기술 기업 버넥트의 원격 현장관리 XR 솔루션 '리모트(Remote)'를 활용한 원격투어 방식으로 진행됐다. 리모트는 실제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끊김없이 현장을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이다.
리모트가 구동되는 스마트글라스를 착용한 권도혁 버넥트 ESG기획팀장은 평일특사 휠어로와 실시간 소통하며 그녀의 눈과 귀 역할을 했다. 스마트글라스를 통해 보는 장면과 소리가 그대로 전달되며 직접 해동용궁사를 방문한 듯한 경험을 제공했다.
부산에 거주하고 있음에도 부산의 유명 관광지인 해동용궁사를 한 번도 가보지 못한 평일특사 휠어로는 버넥트 리모트를 활용한 '인간 아바타'를 통해 해동용궁사를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었다. 기억하고 싶은 광경은 캡처 기능을 통해 기념사진으로 저장했다.
평일특사 휠어로는 "영화 아바타를 봤을 때 나도 아바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해동용궁사는 계단이 많은 곳이라 도저히 갈 수 없는 곳이었는데 XR 솔루션을 통해 마치 현장에 있었던 것처럼 생생하고 즐거운 여행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원격투어를 기획한 권도혁 팀장은 "버넥트 리모트가 산업현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XR 솔루션을 활용한 ESG 활동의 좋은 사례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산업현장 안전사고·관리문제 XR 기술로 해소
2016년 설립된 버넥트는 산업현장의 문제를 XR 기술로 해결하는데 집중해왔다. 공장이나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가 원격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솔루션들을 개발했다.
이번 원격투어에 활용된 리모트는 본래 원격 업무지시를 위한 기술이다. 현장 작업자는 양손을 다 사용하면서도 원격으로 이뤄지는 전문가의 지시내용을 파악할 수 있고 방대한 매뉴얼도 장갑을 벗는 수고로움 없이 스마트글라스 화면 위로 꺼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XR 콘텐츠 제작·배포가 가능한 비코딩 방식의 제작툴 '메이크(Make)'와 '뷰(View)' △산업현장을 디지털트윈으로 제작해 3D로 현장 모니터링을 제공하는 '트윈(Twin)' 등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버넥트는 산업현장의 안전사고, 관리문제, 비효율, 소통의 어려움 등 4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7월 G20(주요 20개국) 인프라스트럭처 워킹그룹(IWG)이 뽑은 우수 인프라기술 사례에도 선정됐다.
G20 IWG는 글로벌 인프라 기술의 투자와 개발을 위한 회의체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지원하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참여한다. 버넥트는 이번 선정 이전부터 글로벌 XR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왔다.
최근에는 XR 콘텐츠를 보다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VOOMB(붐) 서비스를 통해 XR 기술의 적용 범위를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확장했다. 크리에이터는 VOOMB 앱을 사용해 현실의 풍경 위에 다양한 실감형 AR(증강현실)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웹에서 사용할 수 있는 AR 콘텐츠 제작 플랫폼 '스퀘어스(SQUARS)'도 출시했다. 스퀘어스는 웹에서 몇 번의 마우스 클릭만으로 AR 콘텐츠를 제작·관리·배포할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플랫폼이다.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개발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노코드(No-Code) 방식이다. 핵심기술을 다른 라이선스에 의존하지 않아 향후 플랫폼 확장성에 있어 자율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하태진 버넥트 대표는 "그동안 AR 콘텐츠를 비즈니스에 활용하고 싶어도 제약이 많았다. 스퀘어스는 비즈니스 활용까지 가능한 올인원 플랫폼이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AR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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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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