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스(TIPS) 운영 액셀러레이터이자 초기기업 투자기관인 '더인벤션랩'과 예비·초기 인큐베이터이자 벤처스튜디오를 표방하는 '퓨처파운드'가 9월 컨소시엄 구성을 완료하고 '하이퍼스타트(HyperStart)' 공동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정식 출범했다.
'하이퍼스타트' 프로그램은 극초기(Pre-Seed) 단계 스타트업을 선제 발굴해, 후속투자 그리고 팁스 프로그램까지 연계해 단기간 내에 시리즈A 단계로 급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 공동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프리시드(Pre-Seed) 단계란 아직 출시된 서비스 없이 추상적인 아이디어 수준에 머물러 있는 예비 창업 상태다. 창업팀 구성 여부와 관계 없이 대표자 1명만 존재해도 하이퍼스타트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다.
하이퍼스타트 프로그램 선발 창업팀은 담당 투자심사역과 함께 약 4개월부터 9개월의 고관여 인큐베이션을 참여하게 되며 △서비스 아이디에이션 △UX/UI 기획 △프로토타이핑 △IR 코칭 △무상 사무공간 지원 △1억원 이상의 창업자금 조달 지원 △앱·웹 서비스 개발 지원 및 비용 보증 등의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어 하이퍼스타트 프로그램을 거친 스타트업이 앱서비스를 론칭하면, 약 3~6개월 간의 고객검증 지표를 쌓으며 이후 후속투자 연계 및 팁스 추천 연계 여부가 결정되고, 더인벤션랩과 퓨처파운드가 공동으로 패스트트랙 투자심사에 참여한다.
하이퍼스타트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스타트업이 별도로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없다. 오로지 투자 조건부 3%에 해당하는 지분률을 기준 텀(Term)으로 적용한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후속투자로 연계되어 시드 또는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 경우에만 3% 에 해당하는 지분을 양도하게 되고, 프로그램을 중도 하차하거나 후속투자로 연계되지 못 할 경우 그 어떠한 대가도 지불할 필요가 없다.
본 컨소시엄 구성은 더인벤션랩과 퓨처파운드 2개 스타트업 투자기관이 참여해 공동으로 주최하며, 프리시드 단계의 보육 및 인큐베이션은 퓨처파운드가 주도하고, 후속투자 및 팁스 추천 연계는 더인벤션랩이 주도하는 형태로 협의했다. 복수 투자기관이 하나의 스타트업에 공동 투자(클럽딜)하는 경우는 많지만 초기 보육부터 투자, 팁스 추천 연계까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전반을 양사가 주최하는 형태의 협업은 이례적이다.
이와 동시에 하이퍼스타트 프로그램만을 위한 전용 펀드 '(가칭)더인벤션랩 x 퓨처파운드 하이퍼스타트 프리시드 조합' 결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해당 펀드를 통해 하이퍼스타트 포트폴리오 기업을 위한 별도 투자재원을 마련해 보다 더 매끄러운 후속투자 연계가 가능토록 보조할 예정이다.
더인벤션랩은 팁스운영사 자격을 보유한 초기 투자기관으로 80개 이상의 초기기업에 투자했으며, 피투자기업의 총 기업가치가 1조원을 상회하고 약 240억원의 운용자산 (AUM)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7월 설립된 퓨처파운드는 약 50개 이상의 스타트업 보육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강남구 도곡동에 자체 운영 중인 공유 오피스와 함께 규모를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 5월 더인벤션랩으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를 통해 관계사 구조를 형성했고 교보생명, LS일렉트릭, LG전자, 신한은행, KT, 하나은행, 농심 등 대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에 운영 파트너로 참여했다.
퓨처파운드가 지난해 초기 발굴했던 포트폴리오 기업 '야호랩'은 베트남에서 활동 중인 '유아동 플레이튜터 안심 매칭 서비스'이며, 보육 과정에서 더인벤션랩과 연계해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더인벤션랩을 통해 공동 시드투자 유치를 성사시켜 양사 간 공동 액셀러레이팅·투자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한 차례 검증한 바 있다.
김진영 더인벤션랩 대표는 "그간 퓨처파운드와 여러 프로젝트 협업을 진행하며 좋은 신뢰관계를 형성했고 퓨처파운드의 스타트업 보육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양사 간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융합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형 퓨처파운드 대표는 "지금까지의 협업이 좋은 컨소시엄으로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공동 프로그램을 통해 유망한 초기 스타트업 발굴과 보육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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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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