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에 입자빔을 쏴 전하 이동도를 최대 2.5배 늘리는 방법으로 반도체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인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은 박준규 양성자과학연구단 입자빔이용본부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실리콘 기판 반도체에 질소 입자빔을 주입해 전하 이동도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에 지난달 26일 게재됐다. 전하이동도는 전하가 반도체 소자 내에서 얼마나 빠르게 퍼져나가는지 가늠하는 척도다. 전하이동도가 높을수록 반도체의 성능이 향상된...
박건희기자 2024.12.10 13:13:42국내 연구팀이 바닷물에 존재하는 방사성 물질 '스트론튬-90(90Sr)'을 단시간에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이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등재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은 김현철 책임연구원이 이끄는 원자력환경실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해수 중 스트론튬-90 신속분석법이 지난 1일 국제표준화기구(ISO) 수질분야(TC147) 총회에서 국제표준으로 승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스트론튬-90은 해수 중 존재하는 방사성 물질이다. 매우 극미량인데다 스트론튬-90과 화학적 움직임이 유사한 물질이 많아 분리 측정이 어려웠다. ...
박건희기자 2024.11.27 10:40:39대형 증기발전소의 10분의 1 크기로 산업용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한국형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시스템'이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은 차재은 선진SMR기술개발부 책임연구원이 이끄는 연구팀이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시스템' 실증 시험을 진행한 결과, 생산 전력이 투입 전력을 뛰어넘는 분기점에 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은 액체와 기체의 성질을 동시에 갖는 '초임계 상태'의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시스템이다. 고온·고압 상태를 만들 '압축기', 압축기를 ...
박건희기자 2024.10.23 15:57:19초전도 공중부양기술을 활용한 부품 소재 전문기업이 국내에서 나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은 김찬중 재료안전기술연구부 책임연구원이 10일 초전도 공중 부양 기술 전문기업 에스앰엘텍을 창업했다고 21일 밝혔다. 초전도 현상은 특정 온도 이하에서 물질의 전기저항이 '0'이 되는 현상이다. 어떤 물체가 초전도를 띄면, 외부 자기장과 반대되는 내부 자기장이 형성돼 물체가 공중에 뜨는 '완전반자성' 현상이 나타난다. 공중부양기술은 완전반자성 현상을 이용해 부품 간 마찰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30년간 초전도 소재를 개발해온 ...
박건희기자 2024.10.21 15:0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