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쟁력 상승 성과…과기정통부 "AI 예산 대폭 증액 전망"

배한님 기자 기사 입력 2024.11.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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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취임 3개월 만에 첫 브리핑
윤석열 정부 전반기 과학기술·디지털 정책 성과 공유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배한님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배한님 기자

AI(인공지능) 서울정상회의 추진과 국가AI위원회 발족, 글로벌AI프론티어랩 설립 등 윤석열 정부 전반기 성과에 힘입어 내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AI 예산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는 연내 통과 예정인 AI 기본법 관련 예산도 포함된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전반기 과학기술·디지털 정책 성과 공유 및 향후 추진 계획 브리핑을 열고 "2024년 글로벌 AI 경쟁력 6위, 2023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기업 AI·데이터 도입률 1위 등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브리핑은 취임 3개월을 맞은 유 장관의 첫 공식 브리핑이기도 하다.

유 장관은 윤 정권 2년 반 동안 '뉴욕 구상' 및 '디지털 권리장전' 발표, AI 서울정상회의 개최, 미국 뉴욕에 글로벌AI프론티어랩 개소 등을 통해 글로벌 AI·디지털 질서 정립을 주도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과기정통부 AI·디지털 혁신 관련 예산은 눈에 띄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8월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AI·디지털 혁신 예산은 8841억원 수준이었으나, 이보다 훨씬 늘어난 수준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에 3대 게임체인저 기술로 꼽히는 AI 반도체 연구·개발(R&D) 예산까지 포함하면 AI에만 조단위가 넘는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특히 국가AI위원회에서 발표한 것처럼 국가 AI 정책 방향에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제1과제로 삼고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국회에 제출된 정부 예산안을 대폭 증액하는 방안을 국회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송 실장은 "AI 컴퓨팅 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법적 근거가 필요한데, 이 내용이 AI 기본법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AI 기본법과 이를 지원할 예산이 국회에서 동시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해 과기정통부는 AI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위한 AI 데이터센터 구축 지원에 나선다. 유 장관은 "민간에서 데이터센터를 짓고자 해도 지역에서 반대하거나, 막대한 전력 수급 문제 등이 있어 어려움이 많다"며 "이는 과기정통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고, 다른 정부 부처와 같이 풀어야 하는 일로 생각한다"고 했다.

유 장관은 이어 "특히 데이터센터에서 전자파가 발생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혐오시설로 인식되는데, 이는 오해이며 사실 영향이 미미한 수준이다"며 "관련해 홍보를 더욱 강화해야겠다"고 덧붙였다.
  • 기자 사진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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