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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1000억 규모 '벤처 모펀드' 결성…2580억 자펀드 만든다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4.08.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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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부산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모펀드인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를 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중기부는 이를 통해 2580억원 규모의 벤처 자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중기부 '지역혁신 벤처펀드' 사업에 따라 조성된 지역 모펀드다. 모태펀드가 250억원, 한국산업은행이 500억원, BNK부산은행이 100억원, 부산은행이 50억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50억원을 출자해 총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지역혁신 벤처펀드 출자사업 중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벤처투자는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를 △지역리그 △수도권리그 △글로벌리그 등 3가지 분야에 출자해 258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지역리그에는 400억원을 출자한다. 부산 지역의 벤처캐피탈(VC), 창업기획자(AC) 등이 출자 대상이다. 지역리그로는 지역 VC·AC의 육성 차원에서 외부의 출자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중기부는 지역리그로는 총 576억원 규모로 펀드 6개를 조성할 예정이다.

수도권 VC·AC를 위한 수도권 리그도 있다. 수도권 리그는 500억원을 출자해 1670억원 규모로 펀드 5개를 조성할 계획이다. 수도권 리그 펀드 중 1개는 운용사로 비금융 기업집단에 속한 CVC(기업형 벤처캐피탈)를 선정해 해당 CVC의 모기업과 부산 지역 기업 간 전략적 협업을 촉진할 계획이다.

끝으로 해외 VC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리그에도 100억원을 출자해 334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출자공고 제안서는 26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달(9월) 2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받는다. 1차 심의(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와 2차 심의(운용사 제안서 PT)를 거쳐 10월 중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역대 최대규모인 이번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출자사업은 부산 북항에 조성될 한국형 스테이션 F와 함께 부산 지역 벤처·창업기업의 성장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부산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지방은행, 지방 앵커기업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벤처펀드가 조성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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