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링 출시 준비 본격 시작…삼성전자, '헬스 파트너 데이' 개최

배한님 기자 기사 입력 2024.05.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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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개최된 '삼성 헬스 파트너 데이'에 전시된 '갤럭시 링'을 살펴보는 행사 참석자들. /사진=삼성전자
28일 개최된 '삼성 헬스 파트너 데이'에 전시된 '갤럭시 링'을 살펴보는 행사 참석자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56,000원 ▼400 -0.71%)가 헬스케어 업계 관계자 200명을 초청해 AI(인공지능) 건강관리 플랫폼 '삼성 헬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웨어러블 기기가 수집한 신체 정보를 생성형 AI에 접목해 개개인의 종합적인 건강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삼성 헬스'의 비전을 본격적으로 현실화하는 것. 이는 하반기로 예정된 새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링' 출시에 맞춘 것이다.

삼성전자는 28일 경기도 성남시 그래비티 서울판교 호텔에서 첫 '삼성 헬스 파트너 데이'를 열었다. 행사에는 헬스케어기업·전문의료기관·투자회사 등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디지털 헬스 케어 비전을 공유하고 '삼성 헬스' 생태계 확장을 위해 개방형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 헬스로 종합 건강 관리가 가능한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개발자를 위한 '삼성 헬스 SDK(Software Development Kit)' 소개 △헬스케어 시장에서 AI의 역할에 대한 패널 토론 △수면·스포츠 테크·의료AI·혈당 관리 분야에서의 협력 사례 소개 세션도 마련됐다.

'삼성 헬스'는 수면·운동·식단·마음 건강 등의 데이터를 모바일 기기와 서비스 그리고 사람과 다시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를 지향한다. 반지 형태인 '갤럭시 링'이 출시되면 사용자는 24시간 내내 기기를 착용할 수 있어 사용자의 신체 데이터를 끊김없이 수집할 수 있다.

갤럭시 링은 이날 행사장에 전시됐다. 갤럭시 링에는 △수면 패턴 △여성 건강 △심장 건강 모니터링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수면 패턴 모니터링 기능은 수면 중 심박·호흡·뒤척임·입면(入眠)까지 소요되는 시간 등 4가지를 측정해 기존 웨어러블 기기(갤럭시 워치 등)보다 고도화됐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로 잠에서 깬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점수 '마이 바이탈리티 스코어(My Vitality Score)'를 제공한다. 내 몸과 정신이 하루를 시작하기 전 얼마나 준비됐는지를 점수로 반영해 보여주는 것이다. 사용자가 설정한 건강 관련 목표를 독려하는 '부스터 카드(Booster Cards)' 기능도 사용자가 건강한 삶을 지켜나가도록 도와준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된 '삼성 헬스'의 수익화 방안도 고민 중이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에서 박헌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장(상무)은 "워치나 링 등 기기 판매와 별도로 (삼성 헬스 내) 구독 서비스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고민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고객 프라이빗 데이터를 판매해 수익화하는 일은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박 상무는 "삼성 헬스 파트너 데이는 업계 리더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더 많은 기회를 발굴하길 위해 마련됐다"며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기술과 파트너사들의 전문성이 결합돼 디지털 헬스 생태계가 성장하고 고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MWC 2024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삼성전자 부스에 갤럭시 링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뉴스1
MWC 2024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삼성전자 부스에 갤럭시 링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뉴스1
  • 기자 사진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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