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인공지능 기술 기반 창업·수출 '투트랙' 지원 나선다

세종=오세중 기자 기사 입력 2023.07.1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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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기 국세청장이 AI관련 기업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국세청 제공
김창기 국세청장이 AI관련 기업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국세청 제공

국세청이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창업과 수출 지원에 나선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11일 광주AI창업캠프에서 AI 분야 창업기업 대표들을 만나 현장의 세무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환경에서 디지털 중심으로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수출·창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음악 플랫폼, 생체정보 분석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기업이 참석했으며 창업캠프 입주기업이 개발한 인공지능 제품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 청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챗지피티(ChatGPT)의 등장 등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이런 변화가 우리 기업이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인공지능 분야 기업 대표들은 연구개발특구 입주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 벤처기업 개인 투자자에 대한 소득공제 확대 등을 건의했다.

김형수 인공지능기업협력센터장은 "세계적인 인공지능 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세제지원이 필요하다'며 "세금 고민 없이 경영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정우주 주식회사 인디제이 대표는 "인공지능 스타트업에게 '자금 확보'는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이므로 기업의 자금 유입을 원활히 하기 위해 투자자에게 다양한 세제 혜택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에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적극 검토하여 법령개정을 건의하는 등 세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기업의 안정적인 경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세정지원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올해 1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시 신산업 분야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에 대해 납부기한 연장, 부가가치세 환급금 조기지급 등을 통해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AI 분야 기업들이 세액공제·감면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사전심사'와 '법인세 공제·감면 컨설팅' 제도의 적극적 활용도 당부했다.

한편 국세청은 앞으로도 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AI 분야 등 국내 창업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적극행정을 구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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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세종=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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