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모의고사, 태블릿으로"…슬링, 70억 시리즈A 투자유치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2.10.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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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용 수능 공부 애플리케이션 '오르조'를 운영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슬링이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네이버 계열 벤처캐피탈(VC) 스프링캠프를 비롯해 앤파트너스, 필로소피아벤처스가 신규로 참여했다.

오르조는 고등학생 대상 수능 공부 앱 서비스다. 태블릿과 스마트 필기구를 활용해 기출문제, 문제집, 사설 모의고사 등을 풀 수 있도록 했다. 자동 채점, 문항별 타이머, 오답 노트, 학습플래너 등의 기능을 통해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2021년 정식 출시한 오르조는 태블릿에서만 다운로드받을 수 있음에도 단기간에 누적 다운로드 20만회를 기록하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4배가량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에 참여한 박서영 필로소피아벤처스 파트너는 "슬링은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나 수십 년째 변하지 않는 '문제 풀이 활동'을 혁신한 스타트업"이라며 "슬링은 팀 구성원들의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듀테크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안강민 슬링 대표는 "오르조는 기술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경험을 혁신해나가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더 많은 학생에게 혁신적인 디지털 학습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내외적인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립된 슬링은 같은 해 스프링캠프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삼성전자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씨랩 아웃사이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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