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UP스토리]문정본 디디에스 대표 "3D스캐너부터 소프트웨어까지 국산화 성공"
“이제 3D(3차원) 구강스캐너·프린터로 정밀한 치아보철물을 제작하는 시대입니다. K덴털기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겠습니다.”
문정본 디디에스(DDS) 대표는 최근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3D 구강스캐너, 3D 프린터, 소프트웨어, 밀링머신(가공기) 등을 모두 자체 개발한 곳은 디디에스가 유일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2009년 설립된 디디에스는 치아보철물 제작에 필요한 각종 장비부터 소프트웨어까지 토털 솔루션(Dental System)을 제공하는 덴털기기 전문 제조기업이다. 문 대표는 울산에서 치과를 운영하면서 독일 치과 의료기기를 이용하다 더 정밀한 보철물을 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디디에스를 창업했다.
예전에는 구강스캐너로 환자 치아를 촬영한 뒤 기공사가 직접 보철물을 제작해 최대 1주일가량 시간이 필요했다. 반면 디디에스의 시스템을 이용하면 3D 스캔부터 보철물 제작까지 1시간이면 가능하다. 세라믹부터 지르코니아까지 다양한 재료의 가공이 가능해 소비자의 선택폭도 넓다.
특히 디디에스의 CAD·CAM(컴퓨터 이용 제조·설계) 소프트웨어(DDS Design+)는 다른 장비와도 호환 가능한 오픈시스템이란 것이 특징이다. 문 대표는 “오픈시스템으로 기존 기공소가 사용하는 다른 회사 장비와도 쉽게 호환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며 “모듈별 업그레이드 비용이 없어 병원 부담도 낮췄다”고 말했다.
인공 보철물을 제작하는 밀링머신(DDS Speed+)은 보철치료의 80%를 차지하는 인레이, 온레이, 라미네이트, 크라운 등의 소재도 가공할 수 있다. 기존 제품들은 지르코니아만 가공 가능한 단점이 있었다.
문 대표는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보수적인 치과기기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다는 계획이다. 3D 구강스캐너(DDS Comfort+)는 소프트웨어를 무상제공할 경우 1700만원이면 공급이 가능하다. 이는 글로벌 경쟁사 공급가의 3분의1 수준이다.
그는 “같은 사양의 3D 구강스캐너와 밀링머신의 경우 독일 제품은 총 1억5000만원가량 필요하지만 우리 제품은 5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며 “독일 제품과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다는 내용의 서울대 치과대학 논문도 완성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하반기부터 토털 솔루션 매출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토털 솔루션의 빠른 보급을 위해 국내는 치과병원에 장비 렌탈시스템을 도입하고 해외는 중국 내 성형외과·치과병원그룹과 손잡고 현지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문 대표는 “부산시치과의사협동조합과 손잡고 렌탈시스템 도입을 신중히 논의하고 있다”며 “단순 치과의료기기 회사가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치과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매출액 100억원을 올린 뒤 내년 매출 39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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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본 디디에스(DDS) 대표는 최근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3D 구강스캐너, 3D 프린터, 소프트웨어, 밀링머신(가공기) 등을 모두 자체 개발한 곳은 디디에스가 유일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2009년 설립된 디디에스는 치아보철물 제작에 필요한 각종 장비부터 소프트웨어까지 토털 솔루션(Dental System)을 제공하는 덴털기기 전문 제조기업이다. 문 대표는 울산에서 치과를 운영하면서 독일 치과 의료기기를 이용하다 더 정밀한 보철물을 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디디에스를 창업했다.
예전에는 구강스캐너로 환자 치아를 촬영한 뒤 기공사가 직접 보철물을 제작해 최대 1주일가량 시간이 필요했다. 반면 디디에스의 시스템을 이용하면 3D 스캔부터 보철물 제작까지 1시간이면 가능하다. 세라믹부터 지르코니아까지 다양한 재료의 가공이 가능해 소비자의 선택폭도 넓다.
특히 디디에스의 CAD·CAM(컴퓨터 이용 제조·설계) 소프트웨어(DDS Design+)는 다른 장비와도 호환 가능한 오픈시스템이란 것이 특징이다. 문 대표는 “오픈시스템으로 기존 기공소가 사용하는 다른 회사 장비와도 쉽게 호환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며 “모듈별 업그레이드 비용이 없어 병원 부담도 낮췄다”고 말했다.
인공 보철물을 제작하는 밀링머신(DDS Speed+)은 보철치료의 80%를 차지하는 인레이, 온레이, 라미네이트, 크라운 등의 소재도 가공할 수 있다. 기존 제품들은 지르코니아만 가공 가능한 단점이 있었다.
문 대표는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보수적인 치과기기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다는 계획이다. 3D 구강스캐너(DDS Comfort+)는 소프트웨어를 무상제공할 경우 1700만원이면 공급이 가능하다. 이는 글로벌 경쟁사 공급가의 3분의1 수준이다.
그는 “같은 사양의 3D 구강스캐너와 밀링머신의 경우 독일 제품은 총 1억5000만원가량 필요하지만 우리 제품은 5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며 “독일 제품과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다는 내용의 서울대 치과대학 논문도 완성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하반기부터 토털 솔루션 매출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토털 솔루션의 빠른 보급을 위해 국내는 치과병원에 장비 렌탈시스템을 도입하고 해외는 중국 내 성형외과·치과병원그룹과 손잡고 현지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문 대표는 “부산시치과의사협동조합과 손잡고 렌탈시스템 도입을 신중히 논의하고 있다”며 “단순 치과의료기기 회사가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치과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매출액 100억원을 올린 뒤 내년 매출 39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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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김건우 차장 jai@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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