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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맡는 이공계 사무관 나온다..5급 전자 직류 첫 선발

이창명 기자 기사 입력 2024.08.0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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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국가공무원 5급 공채·외교관 후보자 선발 제1차 시험이 열린 2일 서울 강남구의 한 시험장에서 응시자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인사혁신처 제공) 2024.3.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서울=뉴스1) = 국가공무원 5급 공채·외교관 후보자 선발 제1차 시험이 열린 2일 서울 강남구의 한 시험장에서 응시자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인사혁신처 제공) 2024.3.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내년부터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최첨단 산업 정책을 담당하는 사무관(5급 공무원)이 처음으로 나온다.

인사혁신처는 '2025년도 국가공무원 5·7·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에서 이를 포함해 총 3개 직류를 신규로 선발한다고 6일 밝혔다. 전자 직류 뿐 아니라 7급 법무행정 및 7·9급 일반환경 직류도 새롭게 채용한다.

직류는 직무를 나누는 직렬을 좀 더 세분화한 것이다. 국가직 공채를 통해 처음 뽑는 전자 직류는 5급 공업 직렬에 포함된다. 정부는 AI·반도체 등 최첨단 산업 육성을 통한 차세대 과학기술 경쟁력를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인적 기반 확보를 위해 전자 직류 선발에 나선다. 전자 직류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공직적격성평가(PSAT) 등 1차 시험 외에 전기자기학·전자회로·회로이론 등 전문성을 검증하는 전공과목으로 2차 시험을 봐야 한다.

정부는 또 공직사회의 법적 소양을 강화하기 위해 법무행정 직류 공무원을 7급에서도 선발한다. 공정한 법 집행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아지는 행정환경에서 법적 소양과 전문지식을 보유한 인력이 필요하고, 관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5급에서만 뽑던 직류를 7급까지 확대한 것이다. 이에 따라 7급 법무행정 분야 합격을 위해서는 2차 시험 때 헌법과 행정법, 민사소송법 등의 과목을 봐야 한다.

5급만 있던 일반환경 직류도 7·9급 공채까지 확대된다. 기후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안전한 환경관리, 무탄소 녹색성장 등 다양한 환경정책을 이행하기 위해 환경 분야 실무인력을 안정적으로 확충할 필요가 있어서다. 7급 공채 때는 공직적격성평가 등 1차 시험 외 화학개론과 환경공학, 환경계획, 생태학 등의 2차 시험이 진행되고, 9급 공채 때는 2차 시험에서 화학과 환경공학개론 등의 과목이 포함된다.

인사처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내년도 공채시험부터 적용하는 선발 직류 개편 내용을 사전에 발표할 예정이다. 신규 선발 직류의 경우 다양해진 행정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 기관 설문조사와 관계부처 인사담당자 간담회 등 여러 차례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

연원정 인사처장은 "국가직 공채시험의 선발 분야를 다양화함으로써 행정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 전략과 부합하는 정부 인력관리를 위해 공무원 채용 시스템을 지속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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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이창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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