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D 뉴프론티어] 서상민 클레이튼재단 이사장
"코인베이스 등 미국 대형 거래소에 진출(상장)하기 위한 기술적·법적 검토는 이미 마무리됐다. 미국 대형 거래소 진출은 미국에서의 사업기반이 갖춰졌을 때 곧바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서상민 클레이튼재단 이사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클레이(KLAY)의 미국 대형 거래소 진출 계획에 대한 질문에 "코인베이스 등 유수 거래소에 진출할 경우 유동성이 늘어난다거나 이용자가 더 많이 유입된다는 점에서는 좋아지는 게 맞다"면서도 "단기 가격을 부양시키는 외에 지속가능한 모델이 갖춰질 때 해외 거래소에 본격 진출토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클레이튼(Klaytn)은 카카오 자회사 크러스트유니버스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클레이(KLAY)가 이 플랫폼에서 통용되는 기축 토큰(코인)이며 클레이튼재단이 블록체인 메인넷 플랫폼과 이 플랫폼에서 구현되는 각종 인프라 등의 운영을 맡고 있다.
클레이튼은 국내 대표 레이어1(Layer 1)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꼽힌다. 레이어2 코인은 레이어1 위에서만 구동되는 플랫폼인 데 비해 레이어1은 각종 레이어2, 레이어3 등 코인 생태계가 구현되도록 하는 인프라로서 기능한다. 이더리움이나 솔라나 등이 아닌, 국내에서 레이어1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곳은 네이버 라인 계열의 링크(LN)와 클레이튼 등 소수에 불과하다.
클레이튼의 블록체인 기술은 한국은행이 주도한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 모의실험 연구사업의 기반 기술로도 쓰인 바 있다. 클레이튼의 기술은 레이어1 블록체인 중 유일하게 플랫폼 내에서의 다중서명과 역할 기반 키 관리 기술을 지원, 법원 등 정부기관이 기존에 유통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에 대해 동결·추심 등 명령을 집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같은 효용성에도 불구하고 클레이 가격은 2021년 3월 한 때 원화 환산 기준으로 4800원을 웃돌았지만 지난해 고물가 고금리 영향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대폭 줄어들고 테라·루나 및 FTX 사태 등으로 블록체인 업계에 대한 불신이 커지며 올해 한 때 200원선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여타 글로벌 레이어1 플랫폼에 비해 활용도가 낮다는 점도 약점으로 꼽혀왔다.
클레이튼은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올해 전격 쇄신에 나섰다. 클레이 초기 발행물량 100억개에 2019년 론칭 후 블록에서 생성된 물량까지 더한 110억개의 물량 중 미유통 물량은 72억개에 이른다. 클레이튼은 이들 미유통 물량 중 52억8000만개를 일시에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클레이튼 생태계의 주요 의사결정은 31개 주요 국내외 기업·기관들로 구성된 GC(거버넌스 카운슬)가 내린다. 클레이튼은 클레이 커뮤니티들도 GC에 자신들이 보유한 클레이를 스테이킹(예치)하는 등 방식으로 해당 GC가 클레이튼 생태계에서 보다 많은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종전에는 GC만이 의결권을 행사했지만 이제는 클레이 커뮤니티들도 간접 민주주의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클레이 운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서 이사장은 "최소 아시아권에서는 클레이튼만큼 생태계 구조가 갖춰진 블록체인 메인넷은 없다"며 "탄탄한 토크노믹스(토큰 기반 경제시스템)을 통해 더 많은 개발자와 기업들이 클레이튼 생태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앞으로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형 거래소 진출을 위해서는 기술적 준비와 법적 검토, 사업성 검토 등을 진행해야 하고 준비는 다 돼 있다"며 "다만 클레이튼은 현재 미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게 많지 않다. 이 상황에서 단지 이용자 확보와 유동성 증가만을 이유로 미국 진출을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또 "추후 클레이튼 생태계가 더 커지고 활성화되면 대형 거래소로의 상장논의도 훨씬 수월해질 수 있다는 점도 지금 당장 미국 진출을 서두르지 않는 이유"라며 "우리의 협상력이 커지면 해외 거래소 진출에 드는 비용도 훨씬 낮아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클레이의 활용처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서 이사장은 "클레이튼 멤버들이 클레이를 보다 쉽게 구하고 교환할 수 있는 채널이 확대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확장할 것"이라며 "클레이튼만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블록체인 게임과 메타버스 서비스를 론칭, 클레이튼이 추구하는 방향과 메타버스 블록체인의 레퍼런스를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클레이튼 메인넷을 활용한 온체인 서비스와 이를 사용하는 웹3 유저들을 늘려 웹3 서비스 경험이 있는 기존 유저들을 클레이튼 생태계로 유입시킬 것"이라며 "웹3 경험이 없는 유저들을 위한 활동도 다양화할 것"이라고 했다.
서상민 클레이튼재단 이사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클레이(KLAY)의 미국 대형 거래소 진출 계획에 대한 질문에 "코인베이스 등 유수 거래소에 진출할 경우 유동성이 늘어난다거나 이용자가 더 많이 유입된다는 점에서는 좋아지는 게 맞다"면서도 "단기 가격을 부양시키는 외에 지속가능한 모델이 갖춰질 때 해외 거래소에 본격 진출토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클레이튼(Klaytn)은 카카오 자회사 크러스트유니버스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클레이(KLAY)가 이 플랫폼에서 통용되는 기축 토큰(코인)이며 클레이튼재단이 블록체인 메인넷 플랫폼과 이 플랫폼에서 구현되는 각종 인프라 등의 운영을 맡고 있다.
클레이튼은 국내 대표 레이어1(Layer 1)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꼽힌다. 레이어2 코인은 레이어1 위에서만 구동되는 플랫폼인 데 비해 레이어1은 각종 레이어2, 레이어3 등 코인 생태계가 구현되도록 하는 인프라로서 기능한다. 이더리움이나 솔라나 등이 아닌, 국내에서 레이어1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곳은 네이버 라인 계열의 링크(LN)와 클레이튼 등 소수에 불과하다.
클레이튼의 블록체인 기술은 한국은행이 주도한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 모의실험 연구사업의 기반 기술로도 쓰인 바 있다. 클레이튼의 기술은 레이어1 블록체인 중 유일하게 플랫폼 내에서의 다중서명과 역할 기반 키 관리 기술을 지원, 법원 등 정부기관이 기존에 유통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에 대해 동결·추심 등 명령을 집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같은 효용성에도 불구하고 클레이 가격은 2021년 3월 한 때 원화 환산 기준으로 4800원을 웃돌았지만 지난해 고물가 고금리 영향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대폭 줄어들고 테라·루나 및 FTX 사태 등으로 블록체인 업계에 대한 불신이 커지며 올해 한 때 200원선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여타 글로벌 레이어1 플랫폼에 비해 활용도가 낮다는 점도 약점으로 꼽혀왔다.
클레이튼은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올해 전격 쇄신에 나섰다. 클레이 초기 발행물량 100억개에 2019년 론칭 후 블록에서 생성된 물량까지 더한 110억개의 물량 중 미유통 물량은 72억개에 이른다. 클레이튼은 이들 미유통 물량 중 52억8000만개를 일시에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클레이튼 생태계의 주요 의사결정은 31개 주요 국내외 기업·기관들로 구성된 GC(거버넌스 카운슬)가 내린다. 클레이튼은 클레이 커뮤니티들도 GC에 자신들이 보유한 클레이를 스테이킹(예치)하는 등 방식으로 해당 GC가 클레이튼 생태계에서 보다 많은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종전에는 GC만이 의결권을 행사했지만 이제는 클레이 커뮤니티들도 간접 민주주의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클레이 운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서 이사장은 "최소 아시아권에서는 클레이튼만큼 생태계 구조가 갖춰진 블록체인 메인넷은 없다"며 "탄탄한 토크노믹스(토큰 기반 경제시스템)을 통해 더 많은 개발자와 기업들이 클레이튼 생태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앞으로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형 거래소 진출을 위해서는 기술적 준비와 법적 검토, 사업성 검토 등을 진행해야 하고 준비는 다 돼 있다"며 "다만 클레이튼은 현재 미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게 많지 않다. 이 상황에서 단지 이용자 확보와 유동성 증가만을 이유로 미국 진출을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또 "추후 클레이튼 생태계가 더 커지고 활성화되면 대형 거래소로의 상장논의도 훨씬 수월해질 수 있다는 점도 지금 당장 미국 진출을 서두르지 않는 이유"라며 "우리의 협상력이 커지면 해외 거래소 진출에 드는 비용도 훨씬 낮아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클레이의 활용처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서 이사장은 "클레이튼 멤버들이 클레이를 보다 쉽게 구하고 교환할 수 있는 채널이 확대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확장할 것"이라며 "클레이튼만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블록체인 게임과 메타버스 서비스를 론칭, 클레이튼이 추구하는 방향과 메타버스 블록체인의 레퍼런스를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클레이튼 메인넷을 활용한 온체인 서비스와 이를 사용하는 웹3 유저들을 늘려 웹3 서비스 경험이 있는 기존 유저들을 클레이튼 생태계로 유입시킬 것"이라며 "웹3 경험이 없는 유저들을 위한 활동도 다양화할 것"이라고 했다.
- 기자 사진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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