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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시장 8兆, 식물 조각투자 활성화"…빌리어네어즈 STO 추진

황국상 기자 기사 입력 2023.04.2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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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빌리어네어즈
/사진제공=빌리어네어즈
연간 8조원 규모의 조경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식물 기반 STO(증권형 토큰 발행)가 추진된다.

소셜투자 플랫폼 '더리치'를 운영하는 빌리어네어즈는 식물 유통·디자인 기업 '마초의사춘기'와 업무협약을 맺고 식물 기초자산 증권형 토큰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조경시장은 도시 정비 등 정부 주도 사업의 비중이 가장 크고, 백화점과 대형 아울렛 등 대형 유통·건설사들도 수요도 많다. 다만 조경수를 심을 때부터 실제 납품까지 길게는 수십 년이 걸린다. 이에 공급 부족 시기에는 조경 예산이 급증하는 등 시장의 불안전성이 관련 산업의 제한 요소로 꼽혀 왔다.

빌리어네어즈는 특정 부지 내에 심어진 수목 가치의 총합을 토큰 증권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특히 가로수 등 수요가 많은 나무는 시간이 지나면서 높은 수익이 안정적으로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각종 조경수를 비롯한 식물 자산에 유동성을 부여하고, 조달청·건설사 등 수요자에게는 직접 수목 공급시장에 참가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해 예측 가능한 예산 편성을 가능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빌리어네어즈는 "이렇게 발행된 증권형 토큰은 환금성, 안전성, 수익성을 모두 갖춰 투자처로서도 가치가 높을 것"이라며 "수목을 심는 시기의 자금 조달이 원활해지면, 더 많은 식물을 심게 된다는 점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도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출신의 전문인력이 빌리어네어즈에 합류했고, 관련 특허도 보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TO 사업 파트너인 마초의사춘기는 대형 건설사 대상 B2B(기업 간 거래) 식물 유통과 플랜테리어(식물 공간 디자인) 전문 기업이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을 비롯해 대형 백화점·쇼핑몰에서 환경친화적 '핫플레이스'를 선보여 3년 만에 60여곳의 파트너사를 구축한 바 있다.
  • 기자 사진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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