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로켓발사장·바이오 파운드리 등 6개 사업 예타 착수

김인한 기자 기사 입력 2023.01.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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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1000억원 넘으면 예타 거쳐 R&D 기간·예산 등 조정

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2023년 제1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2023년 제1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간 로켓(발사체) 발사장을 포함한 우주산업 기반시설과 바이오 파운드리(Bio Foundry) 구축 등 6개 연구개발(R&D)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 6개 사업은 향후 예타를 거쳐 R&D 기간이나 예산 등은 조정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2023년 제1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예타 대상 선정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R&D 예타 대상은 총사업비 1000억원이 넘는 사업이다. 이번 위원회에선 과기정통부·산업통상자원부·해수부·국토부 등 4개 부처 6개 사업이 선정됐다.

먼저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사업은 8139억원 규모 '우주산업 인프라 구축사업'(과기정통부)이다. 이 사업은 민간 발사장, 우주환경시험시설 등 우주산업 핵심 기반시설 구축이 목적이다. 민간 발사 서비스와 저비용 우주환경 시험 서비스를 제공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CJ제일제당이 구축한 바이오파운드리 시설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CJ제일제당이 구축한 바이오파운드리 시설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6세대 이동통신(6G) 산업 기술개발사업'(과기정통부)도 포함됐다. 총사업비 6883억원을 투입해 6G 조기상용화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2026년까지 6세대 기술을 사전 시연하고, 2028년까지 상용화 기술 확보가 목표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 사업'(산업부)은 총사업비 2998억원을 요청했다. 로봇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로봇 제품 개발부터 실증, 인증까지 포괄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한국형 연안재해 대응체계 구축 기술개발사업'(해수부)은 2700억원 규모로 연안재해에 대한 관측자료를 수집해 위험정보를 선제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다.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튜브 기술개발'(국토부·과기정통부) 사업은 3377억원을 요청했다. 하이퍼튜브는 최고 시속 1200㎞ 속도로 주행하는 신개념 교통이다. 이 사업을 통해 추진 부상, 아진공(0.001~0.01기압) 유지, 차량, 건설, 안전 관련 핵심기술 등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활용 기반 구축사업'(과기정통부·산업부)은 총 2978억원 규모로 예타를 거칠 예정이다. 바이오 파운드리는 바이오 분야에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활용해 새로운 구조의 DNA(유전자 정보)를 설계하고, 단백질과 효소를 부품으로 이용해 자연에 없던 세포·미생물 등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올해 정부 R&D 투자는 31조를 돌파했지만, 건전재정 유지 등으로 재정투자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국가 R&D 투자도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전략기술, 미래성장형 기술,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개발 사업 중심으로 대상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 기자 사진 김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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