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창진원장에 '윤석열 캠프 특별고문' 출신 유종필 선임(상보)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2.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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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필 제6대 창업진흥원장 /사진제공=창업진흥원
유종필 제6대 창업진흥원장 /사진제공=창업진흥원

윤석열 대통령 캠프 특별고문 출신인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이 제6대 창업진흥원(창진원) 원장으로 선임됐다.

창진원은 27일 신임 원장으로 유 전 청장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창진원은 김용문 전 원장이 지난해 2월 사의를 표명한 뒤 1년 가까이 원장 공석으로 운영돼왔다.

신임 유 원장은 2021년 8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국민의힘 대권주자로 출마한 윤석열 대통령 캠프에 합류해 대선 기간 동안 특별고문을 역할을 맡았다. 이후 지난해 22대 총선에서 관악갑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유 원장은 이후 국민의힘 관악구갑 당협위원장을 맡아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다른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70여명과 함께 "대통령의 탄핵만은 막아야 한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유 원장은 당초 한국일보, 한겨레신문 기자로 활동하다 1995년 서울특별시의회 민주당 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1998년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2급)을, 2002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노무현 당시 후보 공보특보를 맡았다. 2008년 국회도서관 관장(차관급)을 지내고, 2010년부터 2018년까지는 관악구 민주당 구청장에 당선돼 연임했다.

유 원장은 내일(28일) 세종시 창진원 본원에서 취임식을 열고 임기를 시작한다. 임기는 3년이다. 유 원장은 "혁신과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인 창업을 대변하는 창진원을 이끌게 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현장 중심의 정책 집행 기관으로의 재도약을 통해 정부의 창업 정책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유 원장 선임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 11곳 중 기관장이 공석인 곳은 2곳으로 줄었다. 창진원을 포함해 9곳 중 5곳은 정치인 출신이 기관장이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전날(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기부는 민생의 최접점에 있는 부처"라며 "기관장 적임자를 빠르게 찾아 선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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