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청년기업성장펀드 3배 확대…AC도 운용사 참여 기회 준다"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4.05.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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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청년기업 육성 펀드 확대·개편 등 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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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자료사진=뉴스1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자료사진=뉴스1
"농업 분야 청년기업들을 위한 성장단계별 전용 펀드를 신설하고 펀드 규모도 대폭 확대하겠다."

8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은 농식품 펀드 투자를 받아 성장한 청년기업 긴트, 성일농장, 액티부키 3곳과 함께 초기기업 투자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전라남도 함평군에 위치한 긴트의 자율주행 농기계 홍보 공간에서 이뤄진 간담회에서 송 장관은 "기존 청년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농식품 정책 펀드가 '영파머스펀드'로 유일해 체계적인 지원이 어려웠다"면서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9월까지 성장단계별 전용 펀드를 신설하고, 펀드 규모도 전년(152억원) 보다 3배 많은 470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청년기업의 성장 전 주기를 아우르는 정책 펀드 운용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체계 개편에 따라 '농식품 청년기업 성장펀드'로 명칭을 변경하고, 창업 초기 단계에 지원하는 스타트업 펀드는 70억원, 사업화 단계인 스텝업 펀드는 200억원, 후속투자 유치 단계인 스케일업 펀드는 200억원을 투자한다.

또 초기기업 발굴·육성에 강점을 지닌 액셀러레이터(AC)도 농식품 펀드 운용사로 참여할 수 있도록 농식품투자조합법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 현재는 농식품 펀드 운용사로 벤처투자사(VC)만 참여 가능하다.

이날 송 장관과 초기기업 투자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긴트는 농기계용 자율주행 키트를 개발·보급하는 기업이다. 수동조작 농기계에 키트를 부착해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농식품 모태펀드를 통해 4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민간 투자자들로부터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작년 인도네시아 정부와 농업용 자율주행 장비 확산·보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해외 진출을 도모하고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등 농식품 정책 펀드의 대표적인 투자 우수 사례로 손꼽힌다.

성일농장은 농가 대상 애플수박 재배 솔루션 제공하고 있으며, 1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액티부키는 농촌관광 플랫폼 '놀고팜' 개발·운영 중이며, 정책 펀드 5억원을 유치했다.

송 장관은 "이번에 마련한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농식품 산업에 도전하는 청년·초기기업들이 더 많이 투자받고 성공적으로 정착해 국민께 사랑받는 제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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