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106초 불 뿜고 4분33초 날았다…한국의 '스페이스X' 발사 순간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3.03.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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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현지시간 19일 오후 2시52분(한국시간 20일 오전 2시52분) 발사된 '한빛-TLV'가 성공적으로 비행을 마쳤다.

한빛-TLV는 높이 16.3m, 직경 1.0m, 중량 8.4톤이며 1단 로켓으로 1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 1개를 장착했다. 지난해 12월 최초 발사를 시도했으나 기상 악화, 펌프 냉각계 밸브 이상, 안전관리시스템 오류 등으로 일정이 계속 미뤄졌다가 4번째 시도 만에 성공했다.

한빛-TLV는 106초간 연소한 뒤 4분33초 동안 비행 후 브라질 해상의 안전 설정 구역에 낙하했다. 기후 등 여러 변수로 인해 당초 목표로 한 엔진 연소시간인 118초 대비 12초 줄었으나 추력 안전성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발사는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향후 위성발사 서비스 사업으로 추진할 2단형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나노(탑재 용량 50kg)'에 적용할 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노스페이스가 개발한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엔진 '하이퍼-15'는 한빛-나노 외에도 최대 150kg까지 싣는 '한빛-마이크로', 최대 500kg 탑재 중량인 '한빛-미니'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하이퍼-15 엔진을 1단 또는 2단에 묶는 클러스터링 방식으로 발사 능력을 확대한다. 이노스페이스는 발사체 운용에 필요한 단 분리나 페어링 분리 기술 등을 추가 확보한 뒤 2단형 발사체로 우주 궤도에 진입하는 발사 시험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태양동기궤도에 50㎏급 탑재체를 운송할 수 있는 한빛-나노 개발을 연내 완료하고, 내년부터 상업 발사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노스페이스의 도전은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을 뜻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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